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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우상혁' 꿈꾼다...경북체고 권태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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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제51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고등부 높이뛰기 우승

'하늘을 나는 새처럼' 바를 넘어서는 권태현 / 스포츠펍(대구)=강명호 기자

[스포츠펍(대구)=이주현 기자] 다소 아쉬운 성적에 멋쩍은 웃음을 지었지만 권태현(18·경북체고)의 목소리에는 힘이 있었다. 우상혁의 시합을 보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도전하겠다"라고 다짐했다는 그는 "다음 시합에서는 더 좋은 기록에 도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권태현은 20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1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높이뛰기 남자 고등부 경기에서 1m 98을 넘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도는 가뿐하게 넘어주마' 바를 향해 달려나가는 권태현 / 스포츠펍(대구)=강명호 기자

지난해 10월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기록한 자신의 최고 기록 2m 9에는 크게 모자란 기록이었지만 우승에는 문제가 없었다. 1m 85를 가볍게 넘으며 이날 경기를 시작한 권태현은 1m 90과 1m 95를 차례로 한번에 뛰어 넘었다. 오직 이현민(16·범어고)만이 유일하게 1m 95를 넘으며 권태현과 우승경쟁을 벌였다. 다른 선수들은 모두 1m 95에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결국 승자는 권태현이었다. 이현민은 3번의 도전에도 1m 98을 끝내 넘지 못했지만 권태현은 2번의 도전 끝에 1m 98을 넘어섰다. 우승을 확정지은 권태현은 계속해서 기록에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2m 1을 넘지 못하며 1m 98에 만족해야 했다.

 

'활처럼 허리를 구부리며' 바를 넘어서는 권태현 / 스포츠펍(대구)=강명호 기자

경기 후 권태현은 "지난달 부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연습량이 부족했다"라며 성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솔직히 변명이다. 이번 시합을 계기로 더 열심히 해서 다음 시합에서는 좋은 기록에 도전하고 싶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의 세계선수권에서의 활약이 동기부여가 됐다. 권태현은 "우상혁 선수의 시합을 보며 저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라고 말했다.

 

한번 목표로 정한 높이는 꼭 한번 넘어보고 싶다는 권태현은 "후배들도 정말 잘 뛴다. 서로 좋은 기록으로 올해를 알차게 보내고 싶다"라며 "작년 말에 2m 9를 뛰어봤으니 올해는 2m 15를 목표로 열심히 뛰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우승으로 지난해 말 전국체전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42회 전국육상경기대회에 이어 3연속 우승을 거머쥔 권태현은 명실상부한 '남자 높이뛰기 유망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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